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되는 메릴린치의 IT부문에서 대규모 인원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BOA와 합병으로 두 회사의 IT를 비롯해 운영·재무 등 부문에서 수천 명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감원 그림이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통합 이후 70억달러의 비용절감을 위한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감원계획은 메릴린치가 글로벌 투자은행(IB) 가운데 최대 규모의 IT 예산을 집행해 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IT 분야에 16억달러 이상을 투입했고, 최근 분기에만 글로벌자산관리 플랫폼과 워크스테이션 운영, 기술 및 시스템 개발 등에 5억4600만 달러를 집행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