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이란 어떤 명목으로 시작하더라도 그 목표에는 반드시 구조조정이 포함돼 있다. 불합리한 관습, 복잡하고 중복된 조직 구조, 일하는 방법 등을 바로잡고 새롭게 하면 부가가치가 없는 일은 자연히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종업원은 자신이 잘못된 프로세스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저 시키는 대로, 정해진 표준 프로세스에 따라 담당 업무를 수행할 뿐이다. 스스로 업무 분장에 매여 습관적으로 일하는 때가 많다. 그리고 그들이 수행하는 일들이 부가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잘 모른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이런 이유로 경영혁신이라는 도구에 의해 진단받고, 그 결과에 따라 자의든 타의든 구조조정할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은 생존의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시도한다. 구조조정의 관건은 종업원과의 신뢰 관계 속에서 ‘다운사이징’에 성공하는 것이다. 자칫 노사가 안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감행하면 엄청난 후유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