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한 타격이 지난 2000년 인터넷 벤처 거품 붕괴로 인한 충격보다는 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법률전문 기업인 DLA파이퍼가 주요 IT기업 임원과 IT 전문 벤처투자자 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가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설문에 참여한 IT기업의 27%만이 불황의 영향으로 판매·마케팅 분야의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R&D) 지출을 삭감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도 15% 선에 머물렀다.
경기 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하반기’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피터 애스티즈 DLA파이퍼 기술 부문 글로벌 공동 부문장은 “대다수 IT기업이 경제 위기가 IT 업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며 “이들 기업은 기존과 유사한 흐름으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분의 1은 2010년 이후에나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도 내놨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