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엑스포컴 현장
SK텔레콤이 이번 전시회에서 내년 중국에서 상용화 예정인 ‘영상컬러링’을 비롯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발권 시스템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옴니아’와 ‘시크릿’ 등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대거 선보이는 등 향후 중국에서 본격적인 ‘터치 마케팅’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인은 애플 ‘아이폰’ 출시 이전부터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선호했다”며 “중국에서 선보인 ‘옴니아’는 차이나 모바일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인이 원하는 기능을 담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내년에 중국 정부가 3세대(3G)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새로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휴대폰 시장 수요는 당분간 순항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밖에 베이징 올림픽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차이나모바일은 가장 넓은 1200㎡의 부스를 마련, 중국 내 독자 3G 기술인 TD-SCDMA를 알리는 데 대부분의 공간을 할애했다.
루 유 차이나 모바일 마케팅담당 부장은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TD-SCDMA가 인정받았다”며 “현재 10개 도시에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를 추가로 38개 도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1위 유선통신 사업자 차이나텔레콤은 ‘원 홈(One Home)’이라는 컨셉 아래 IPTV와 인터넷전화(VoIP), 전자상거래 등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놨다. 이는 IPTV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배우가 입은 의상이 구입하고 싶으면 전자결제 기능이 부착된 인터넷전화를 통해 즉석에서 주문·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차이나넷콤을 합병, 유·무선 통신망을 갖추게 된 차이나유니콤은 전시관의 상당 부분을 유선망 소개에 할애했다.
한편 전 세계 20여개국, 50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하고 약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PT/엑스포컴 차이나 2008’에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주요 통신사업자, 에릭슨, 노키아, NTT도코모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