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7% 운전 중 문자 주고받아 `위험`

 운전 중 휴대폰 문자 메시지 전송이 사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중 7∼8명은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오스틴주 소재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버페일이 최근 성인 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운전하면서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41%는 자동차 외에 스키·말·자전거를 타면서도 블랙베리 등을 통해 e메일을 전송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외신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통근 기차 기관사가 문자메시지를 보내느라 적색 신호를 보지 못해 25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AA 여행사와 자동차운전자연합이 지난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0대의 절반 이상이 운전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회사에서 지급한 휴대 기기를 사용하는 직원의 비중도 현재 25%에서 2010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