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개발자들의 즐거운 축제, 긱스데이(Geeks Day)!

[현장에서]개발자들의 즐거운 축제, 긱스데이(Geeks Day)!

 기업은 저마다 고유한 문화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문화는 기업의 나이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새로운 인터넷 기업에서 싹트는 문화가 바로 이를 증명한다.

 지난 10월 10일 SK컴즈에서 ‘긱스데이(Geeks Day)’라는 개발자 행사가 열렸다. 인터넷 기업 SK컴즈가 얼마나 젊은지 증명하는 문화의 장이 열린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긱(geek)이란 용어는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열광하는 괴짜를 일컫는다. 긱스데이는 괴짜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소 자신이 생각했던 서비스를 자유롭게 프로그래밍으로 표현해내는 축제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총 28개 팀이 참가한 이 행사는 아침부터 후끈한 열기로 달아올랐다. 행사 공간은 여유로웠지만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삼삼오오 자리가 채워지고, 행사장은 이내 열기로 꽉 차올랐다. 자리에 앉자마자 노트북PC를 켜고 바로 코딩 삼매경에 빠지는 이들의 진지한 표정은 이들이 ‘Geeks Day’에 정말 잘 어울림을 한껏 증명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해온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아이디어를 주어진 열 두 시간 동안 개발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비디오 게임기를 비롯한 게임 기구가 비치돼 짬을 내 복잡한 머리를 식힐 수도 있도록 배려했다. 이 정도면 개발자들의 축제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싶었다.

 이 행사는 누가 시켜서 하거나 조직의 미션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한 이들은 FT라는 SK컴즈만의 독특한 클럽문화에서 탄생한 ‘Hello Dev FT’ 멤버다. 그들은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행사를 기획, 운영한다.

 그들은 급여나 인사상의 보상이 아니라 생동감 있게 발전해 나가는 기업 문화로부터 얻는 보람으로 보상받는다. 자유로움 속에 참여와 공유,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기업문화를 꿈꾸고 실천하는 이들, 그리고 이를 보장하는 업무환경은 인터넷 기업만의 새로운 시도다. 동시에 이는 행복과 번영을 꿈꾸는 모든 기업의 미래상이다.

 젊은 인터넷 기업은 우리 사회에 돋아나는 새살과 같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SK컴즈의 문화는 분명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것이다.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 우리 사회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다. 그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져진 희망의 메시지기도 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 동영상개발팀 김태현 차장 turbo93@skcomm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