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스트리트뷰는 구글 스트리트뷰와 유사하지만 한국의 지도 사진을 실사로 제공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웹앱스콘 2008 기술 발표 세션에서 다음달 서비스 예정인 스트리트뷰의 일부를 일반인에게 첫 공개했다.
다음의 스트리트뷰는 지도와 항공사진을 클릭했을 때 실사 모습을 보여줘 구글 스트리트뷰와 기능면에서 유사했다. 그러나 다음 스트리트뷰는 전국의 모든 국토·도로·공원·대학교 캠퍼스 실사 사진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점에서 구글과 달랐다. 구글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지도를 해외로 반출할 수 없게한 국내 측량법 때문에 한국 지도를 보여주지 못한다.
또 전동차(세그웨이)를 이용해 구글에서 제공할 수 없는 지역의 사진까지 찍어 보다 자세한 지리 정보를 제공했다.
다음이 구글과 차별화를 삼는 부분은 해상도 부분. 다음 측에 따르면 다음 스트리트뷰의 해상도는 구글 스트리트뷰보다 2∼3배가 높고 풀 HD의 4배 정도다.
다음은 현재 디스플레이로 보여줄 수 있는 풀 HD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해상도로 구축한 것과 관련, 미래에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오 다음 로컬서비스팀장은 “지도는 하나의 콘텐츠가 아닌 플랫폼”이라며 “한메일·카페·미디어·블로그·TV팟과 연계해 다음 전체 서비스를 견인하는 핵심 API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지도 서비스를 위해서 2004년 3D 지도 제작 전문기업인 콩나물닷컴을 인수했으며 지난 1년간 ‘구글보다 빠르고 자세하게’를 모토로 스트리트뷰를 준비해왔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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