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문화콘텐츠의 도시"

"광주는 문화콘텐츠의 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광주’를 대표할 문화콘텐츠 작품이 이달부터 대거 쏟아진다.

 26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IT·CT기업들이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거나 자체 개발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선보일 문화콘텐츠 신작이 대략 50여편에 달한다. 대부분 광주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만화·게임·방송물 등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력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제4회 웹 애니메이션 페스티벌(WAF)을 통해 최종 선정된 25개 작품이 최근 발표됐다. 대학·일반 부문 웹 애니메이션 분야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 김이걸씨의 ‘아기고릴라 둥둥’과 웹 카툰 분야 대상(광주시장상)을 수상하는 채기종씨의 ‘서울슈퍼’ 등으로 모두 제작기술과 사업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와 진흥원은 이번 선정작품을 전문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프로모션 및 후속작품 제작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스튜디오 제작 지원사업’으로 뽑힌 작품도 지난달까지 모두 제작이 마무리돼 조만간 공개한다. 새로 선보이는 애니매이션은 마로스튜디오(대표 박일호)의 ‘코코롱’, 프로펠러(대표 박현경)의 ‘프랑켄윙클스타인’, 바스락(대표 허숭훈)의 ‘뭉키의 호기심여행’, 쉐이커스(대표 이용우)의 ‘바나나쉐이크’, 애니야(대표 정의수)의 ‘레슬봇’ 등 총 5편이다. 만화는 박세원프로덕션(대표 박효신)의 ‘드보르작프로젝트/개미귀신’이 선보인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에 구축돼 있는 컴퓨터형성이미지(CGI) 장비 및 시설을 활용한 작품들도 올 연말께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메타파이브아트사이언스매직(대표 박용정)의 ‘피스트풀 불러드’는 무협액션영화로 홍콩영화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돼 내년 상반기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미주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넴(대표 양성수)은 에네메스(대표 최진)와 공동으로 가족 판타지 어드벤처 3D애니메이션 ‘산타납치작전’도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순천만·천일염·강진청자·씻김국 등 남도의 문화자원을 영상에 담은 고화질(HD)다큐멘터리도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10편이 제작 완료돼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특성화브랜드상품’으로 집중 육성된다.

 이와 함께 광주의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는 벽돌깨기 게임인 ‘볼러시’와 롤플레잉게임(RPG)인 ‘미니게임투어’ 등 연말까지 5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병욱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CT사업팀장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콘텐츠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에서 집중 제작돼 발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작품들이 광주의 문화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