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의 암호화 방식인 ‘WEP(Wired Equivalent Privacy)’를 단 몇 초만에 해킹할 수 있는 수법이 발견된 것에 대해 일본 총무성이 무선랜 이용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총무성은 ‘국민을 위한 정보보안 사이트’ 초기 화면에 무선랜 암호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게재했다. 이는 얼마 전 열린 ‘컴퓨팅시큐리티 심포지엄2008’에서 고베대학과 히로시대학의 연구그룹이 WEP을 순식간에 해독할 수 있는 수법을 시연한 데 따른 것이다.
총무성은 플래시 동영상을 제작, 취약한 보안성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21문자 이상으로 구성된 WPA2-PSK(Wi-Fi Protected Access) 방식의 인증 암호를 사용할 것 △접속 클라이언트를 제한하는 MAC(Media Access Control) 주소 필터링을 설정할 것 △외부인이 SSID(Service Set IDentification)를 읽지 못하도록 스텔스 기능을 설정할 것 등 이들 세 가지 모두를 반드시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