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디자이너라면 예쁜 글꼴이 탐이 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주저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글꼴 개발자라면 정말 멋진 글꼴 개발에 대한 뒷얘기를 듣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폰트클럽(대표 석금호 www.fontclub.co.kr)은 글꼴 판매부터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을 한 곳에서 서비스하는 포털사이트(특정 분야의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광수체로 유명한 서체회사 산돌커뮤니케이션이 기업 뿐만 아니라 개별 이용자들도 한층 쉽게 글꼴을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일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웹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 글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폰트클럽은 글꼴판매를 하는 ‘폰트샵’과 검색,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폰트샵에서는 현재 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판매하는 200여종의 글꼴을 온라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되는 글꼴 종류·굵기·용도별로 세분화해서 패밀리와 패키지로 나눠서 판매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개인작가 및 다른 회사의 글꼴도 도입할 예정이며, 각각의 글꼴을 굵기 별로 낱개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글꼴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커뮤니티와 매거진 코너도 만들었다. 주 8회 업데이트를 통해 전문 디자이너 및 일반 사용자들의 글꼴 활용사례부터 업계 소식까지 글꼴과 관련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검색기능을 도입해 관련 검색어를 치면 제품, 제작 후기 및 관련 기사, 무료 폰트, 관련 이미지, 사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내용 등 사이트 내 모든 콘텐츠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김종규 산돌커뮤니케이션 부장은 “글꼴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며 “폰트클럽은 모든 사용자들을 위한 전문 커뮤티니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