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포털업계 최초로 저작권 보호를 위해 기술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NHN은 27일 음원 저작권 모니터링 전문업체인 뮤레카와 제휴하고 ‘음원 저작권 필터링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포털사이트들은 사람이 일일이 원본과 게시물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가리는 방식을 벗어나 좀 더 효율적인 저작권 보호를 위해 기술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본지 9월 1일자 23면 참조
네이버가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이용자의 게시물에 포함된 음원의 일부 특징을 추출, 저작권 DB에 있는 원본 음원의 DNA와 일치하는지 여부로 저작권 위반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최인혁 NHN 포털서비스관리센터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철저한 성능 테스트와 안정성 평가를 거쳐 가장 최적화된 필터링 기술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90% 이상의 불법 음원이 사전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