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년부터 실적 개선 전망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SK텔레콤에 대해 증권 업계가 내년서부터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4분기 까지는 추가 설비투자와 요금 인하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수익 안정세와 데이터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이 시장안정화에도 불구, 요금 인화와, 기기변경 수요에 따른 가입자 유지비용 증가, 3G 투자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실적 개선의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망내할인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 부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3분기 실적부진과 관련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매수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마케팅비용이 예상치에 부합해 SKT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어렵고, 11월 접속료 조정시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의무약정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해지율 감소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매출 증가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정부의 규제 강도 역시 SK텔레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이 4분기 정체후 내년부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이 경쟁완화로 마케팅 비용 통제는 가능하겠지만, 요금 할인에 따른 통화료 감소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여기에 신규가입자가 줄어드는 대신 결합상품 및 할인 경쟁 구도가 부상할 경우 수익감소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선데이터 수익이 정액제 도입과 단말기 비중 확대로 증가할 전망으로 통신료 감소 부담을 상쇄해 줄 가능성이 높고, 장기 우량 고객을 위한 유지비용 초점을 맞춘 마케팅 비용 통제로 내년부터 안정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