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통신의 세계표준인 블루투스 기술의 주관단체인 블루투스(Bluetooth) SIG가 주최하는 블루투스 개발자 회의 2008(Bluetooth Developers` Conference 2008)이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국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제3회를 맞는 연례 행사인 블루투스 개발자 회의는 전세계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Bluetooth SIG가 운영중인 프로그램과 움직임, 새로운 기술동향 등을 공유하고 블루투스 기술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대형 행사다.
올해에는 특히, 한국과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2008년 블루투스 개발자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현재 5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블루투스 SIG 회원으로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블루투스 SIG로부터 인증 받는 블루투스 기술 탑재 제품의 수에서 전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루투스 개발자 회의 2008에서는 저에너지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기술과 고속 블루투스(Bluetooth High speed) 기술에 관한 각종 세미나와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며, 의료, 피트니스, 모바일 디바이스, 자동차, 그리고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SK에너지의 ‘디지털 허브’ 주유소 같은 다양한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기술 업데이트, 인증심사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PTS(Bluetooth Profile Tuning Suite), 워킹그룹 등의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것이다.
블루투스 SIG의 전무 이사 마이클 폴리 박사(Dr. Michael Foley)는“한국 시장은 블루투스 기술의 확산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블루투스 SIG 회원사 가운데 약 3분의 1이 아태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그 증가속도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빠르다. 한국 회원들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하기 위해 지난 2월에는 한국 지사도 개설했다”라고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