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부터 인쇄판 발행을 중단한다.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경영 환경이 악화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신 뉴스는 온라인과 e메일을 통해 제공하고 주말에만 인쇄판을 발행하기로 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내년 4월말 회계연도 기준 1890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신문의 소유주인 크리스천사이언스 교회로부터 1200만달러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너선 웰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발행인은 “경영 혁신을 통해 2013년까지 적자를 1050만달러로 줄이고 교회 지원금 비중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40년 전부터 구독자가 감소해 왔다. 지난 1970년 23만부로 정점을 이뤘지만 현재는 5만부로 줄어 전국지로서의 위상이 크게 낮아졌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대신 늘어나는 온라인 방문자 수에 희망을 걸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