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감독당국이 10개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17개 유사 사이트에도 강력한 조치를 경고했다고 28일(현지시각) IDG뉴스가 전했다.
중국 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은 ‘인터넷 오디오비디오 프로그램 서비스 관리통제’라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여전히 포르노·폭력·테러 등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오디오와 동영상 프로그램이 게재되는 웹사이트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10개 사이트들은 TV소우닷컴·TSXZ닷컴·피시닷컴과 같은 소규모 지역 사이트까지 포함하고 있다. 구 창웨이 감독의 금지영화 ‘봄이 시작된다’를 선보인 371DVD닷컴과 베리CD닷컴·JP시크닷컴 등 또 다른 17개 사이트는 공식적으로는 SARFT의 규제를 따를 것을 경고받았다. 이들 사이트는 아직까지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들은 광범위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선정적인 소재와 관련해서는 매우 제한적인 서비스 환경에 있다. 정부 제재가 강화되면서 이들 사이트는 콘텐츠 단속팀을 구성, 민감한 내용을 제거하는 등 자체 검열을 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