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표준을 우리나라 IT전문가들이 주도하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지난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린 세계전기통신표준화 총회(WTSA 2008)에서 우리나라가 새로 개편된 10개 연구반 중 2개 연구반 의장과 7개 연구반 부의장(지역요금 연구반 의장 1명은 부의장급)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ETRI 박기식 연구위원은 요금정책 관련 연구반(SG3) 의장으로, ETRI 이재섭 초빙연구원은 차세대통신망 관련 연구반(SG13)의의장으로 각각 선출되었다.
이밖에도 강성철 방통위 전파연구소기준연구과장이 SG5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나머지 7개 연구반에 부의장을 각각 확보하게 되었다. 새로 선출된 의장단은 향후 4년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도하는 국제 IT표준관련 연구활동과 표준안 작성을 이끌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54년 ITU에 가입한 이래 가장 많은 국내 IT전문가가 국제표준화 연구반 의장단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일본과 함께 가장 많은 의장단을 진출시켜 국제 IT표준화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의장을 차지한 SG3(과금 및 요금정책)과 SG13(NGN과 이동통신) 연구반은 ITU 국제표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반으로 이번 의장단 진출의 의미가 실질적으로도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