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다음 달 통합 상품인 ‘브로드&올’을 선보이며 통신 결합상품 시장 경쟁을 재점화시킬 전망이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CFO는 3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1월초에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를 모두 이용하는 통합 상품 ‘브로드&올’을 월 3만3000원의 요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결합상품인 ‘브로드&세트’의 경우 그 구성이 초고속인터넷, IPTV, 일반 유선전화로 이루어지고,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결합상품을 구성했던 반면, ‘브로드&올’은 유선전화 대신 인터넷전화가 포함되고 세 개의 상품이 통합된 고정형 상품이다.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올’을 사용할 경우 기존 ‘브로드&세트’를 사용했을 때 보다 2000원에서 많게는 4000원 수준까지 요금 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인터넷전화 사업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MS 등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전용 단말기를 11월 초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IPTV는 11월 중순경에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후, 12월까지는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콘텐츠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 12월 중에 실시간 채널이 구비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합상품 판매채널로 이용, 양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및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영업정지로 인해 당초 올해 매출 목표치였던 1조9000억원 수준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 보인다며, 설비투자 역시 5600억원 집행 계획에서 최근 금융여건을 고려해 절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