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 우리가 이끈다.”
미국 저소득 가구에서도 애플 아이폰 구입이 날로 늘면서 이제 스마트폰이 고가 제품이 아닌 대중적인 모바일 통신기기로 자리잡기 시작했음을 알리고 있다고 IDG뉴스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 모바일은 지난 8월까지 약 3만3000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에서 연간 가구소득이 2만5000∼5만달러인 사람들 사이에서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소득 구간의 사용자는 비록 전체 구매자의 15%를 차지했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16%를 기록한 10만달러 이상 그룹을 크게 상회하는 48%에 달했다. 물론 연소득 5만∼7만5000 달러 구간의 가구는 물론이고 45세 이상의 높은 연령대에서도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3G 구입을 위한 199달러와 AT&T의 월 서비스 이용료 약 70달러를 매달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스마트폰이 모바일 통신 시장의 주류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컴스코어의 진 우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지난 7월초 아이폰 3G가 △빠른 속도 △서드파티에 오픈된 앱스토어 △50% 가격인하 등을 무기로 등장하면서 이 현상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은 출시와 함께 매스 광고, 미디어 노출, 그리고 입소문 프로모션 등을 통해 모바일 통신 이용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고, 이들이 다양한 활용분야를 자랑하는 제품의 효용가치를 직접 확인, 전파하면서 시장 확산에 기폭제가 됐다. 우는 “음악·동영상 플레이어이자 인터넷 접속 단말, e메일·메신저 서비스 플랫폼,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의 아이폰은 단일 기능의 제품 대비 높은 비용 대비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구입비용만큼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