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부진과 납품업체 비리 등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KT와 관련 증권계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3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인터넷전화, 시장경쟁 등으로 인해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것.
특히 인터넷전화의 경우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KT 유선전화의 매출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시행과 함께 기존 유선전화 가입자의 감소와 ARPU 감소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인터넷전화와 관련 KT는 유선전화와 SoIP로 방어를 하겠지만 ARPU 감소는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PTV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일단 IPTV가 KT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그 성장성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대신증권은 IPTV로 인해 단기적으로 마케팅비, 콘텐츠비 등 감가상각비 증가요인이 많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IPTV 실시간 방송이 이루어진다 해도 CATV에 비해 결합상품 요금 경쟁력이 낮고 방송 수수료 및 광고수익 배분이 CATV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경우 비용부담이 커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납품비리 사태와 관련 대신증권은 남중수 사장의 조사로 인해 향후 결합판매 활성화, 인터넷 전화 방어, CATV와의 경쟁 등에서 시장대응이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사태와 함께 시민단체와 경쟁사들의 반대로 KT와 KTF의 합병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