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씽크프리가 미니노트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제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컴씽크프리(대표 김수진)는 인텔·퀄컴에 이어 ARM커뮤니티에 가입, 미니노트북 시장을 주도하는 세 반도체 글로벌 기업들의 에코시스템에 모두 안착했다고 3일 밝혔다.
영국의 반도체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은 인텔·퀄컴과 별도로 미니노트북 시장을 이끌기 위해 ARM 기반 반도체기업과 PC 기업 등으로 이뤄진 ARM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한컴씽크프리는 장기간의 테스트 끝에 ARM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ARM은 자사가 이끄는 컴퓨팅 환경에서 JVM 기반의 한컴씽크프리를 구동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이뤄진 JVM포팅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한컴씽크프리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 MID 전용 운용체계인 ‘아시아눅스 모바일 미디눅스 에디션’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인 씽크프리 모바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퀄컴과는 차세대 포켓 컴퓨팅 단말기인 스냅드래곤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시아지역 후지쯔 넷북에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탑재한 데 이어 후지쯔 재팬에도 공급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강홍구 본부장은 “올 해에는 모바일 컴퓨팅의 코어라고 할 수 있는 3 기업의 에코시스템에 모두 안착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러한 다자 협력 모델로 인해 내년부터는 씽크프리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