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약정 약발에 "이통 메뚜기" 사라진다

이동통신시장에 보조금 경쟁이 사라지고 의무약정제도 및 할부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과거 보조금을 노리고 이통사를 갈아타던 "메뚜기족"들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3사의 영업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8월, 9월 순수 증가 가입자가 9만7937명, 12만5401명으로 잠깐 증가세를 보인 후 10월 들어 다시 11만1069명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통사들의 경쟁 자제로 그간 높은 보조금을 노리며 휴대폰을 교체하던 소비자들이 차선책으로 의무약정제도와 할부프로그램을 선택했다가, 이로 인해 발이 묶이면서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7월과 비교하면, 7월달의 경우 이통3사의 171만2566명의 신규가입자에도 불구하고 순수 가입자 증가는 6만8350명에 불과한 반면, 10월달은 125만6676명의 신규가입자에 순수 가입자 증가수가 11만1069명으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동통신 메뚜기 족들의 발이 묶이면서 해지가입자가 감소 영업에 내실이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통3사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금과 같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활개치던 이동통신 메뚜기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