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 www.kt.com)는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www.onmedia.co.kr)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4일부터 메가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T와 온미디어는 온미디어의 영화채널과 <바둑TV>, <온게임넷> 등 3개 채널과 VOD 콘텐츠를 14일부터 메가TV에 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투니버스>, <수퍼액션>, <스토리온>, <온스타일> 등 나머지 채널도 올해 안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메가TV는 KBS, SBS 등 지상파 채널에 이어 온미디어의 콘텐츠까지 확보하게 돼 IPTV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실시간 방송채널 확보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하게 됐다.
특히 영화, 바둑, 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실상 대표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실시간 채널 라인업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윤경림 KT 미디어 본부장은 “온미디어와의 메가TV 채널 공급 계약은 핵심 콘텐츠 사업자가 IPTV를 새로운 방송 플랫폼으로 수용하고,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현실로 반영된 것”이라면서 “향후 IPTV의 진입을 주저하는 타 사업자에게도 큰 자극제가 돼 유료방송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콘텐츠사업자와 단순 채널 공급 관계를 넘어서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생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방송을 보면서 관련 정보를 바로 검색하는 등 IPTV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콘텐츠사업자에게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CJ미디어를 포함한 핵심 콘텐츠사업자와의 채널 공급 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향후 가입자 확대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