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매직넘버 70` 당선 유력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4일 실시된 대선 개표 중간집계 결과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가운데 200명을 확보, `매직넘버 70`을 남겨놓고 있어 오바마의 제44대 미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ABC방송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패했던 오하이오주에서 승리, 2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 확보하면서 승기를 잡고 있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130명을 확보한 가운데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또 펜실베이니아(21명)에서 승리를 거머쥔 것은 물론,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주리(11명), 플로리다주(27명)에서도 간발의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또한 오바마는 초반 상당한 차이로 뒤처져있던 동부의 격전지 버지니아주에서도 매케인을 50% 대 50% 동률까지 따라붙었다.

오바마는 민주당의 텃밭인 캘리포니아주(55명)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플로리다주에서만 승리해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