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와이브로 가입자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5일 서울 전역에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요금제와 와이브로 전용 모뎀 2종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 1∼4만원대의 정액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통화량을 각각 2∼3배 이상 확대하고 무료 통화 이후 과금 되는 종량 요금도 절반으로 낮췄다.
또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내년 3월까지 12·18·24개월 약정 계약을 통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월 기본료 1만6000원에 30GB의 무료 통화량을 제공한다. 가입비 3만원 및 3개월 기본료 면제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 단말기 라인업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전용 USB모뎀인 삼성전자 SWD-H300S와 씨모텍의 카카오(CBU-410S)를 출시하고 향후 스마트폰, PMP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도 내놓는다.
와이브로 전용 서비스인 ‘마이 PC’도 선보인다. 마이 PC 서비스는 노트북에서 와이브로를 통해 집이나 직장의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PC의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회균 SK텔레콤 로밍&데이터사업본부장은 “연말까지 경기도 성남시 및 고양시로 기존 와이브로보다 최대 2배까지 속도를 높인 ‘와이브로웨이브2’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핫존을 중심으로 연내 42개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84개시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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