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가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중국에서 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5일 선보였다. 미국 주요 영화사가 중국에서 온라인 영화 서비스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중국의 부레(Voole)테크놀러지와 협력해 온라인 다운로드 사이트 ‘Voole’에서 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를 1편 내려받는 비용은 우리돈 1000원 안팎인 4∼7위안이며, 다운받은 영화는 24∼48시간 내 자동 삭제된다.
첫 서비스 목록엔 윌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를 비롯해 로맨틱 코미디물 ‘사랑보다 황금’, 스피드액션물 ‘스피드레이서’ 등이 포함돼 있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조만간 고전 영화와 새 영화를 더 많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2억3000만명에 달하며, 미국 산업계는 중국 내 영화, 소프트웨어, 음악의 불법 복제로 매년 35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