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악화로 인해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 중 상당수의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가운데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6일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6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엠게임은 오는 12월 9일부터 공모에 들어가 같은 달 중순께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엠게임의 공모 예정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며 이를 통해 약 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상장 전 자본금은 29억원이며 공모 후에는 31억원이 될 예정이다.
권이형 대표는 “상장을 6개월 연기할 수도 있지만 그 시점에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오히려 많은 기업이 상장을 미루거나 철회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좋은 실적을 보이면 자본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상장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 대표는 또 “이번 상장 결정이 단지 자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은 아니며 기업 이미지 제고와 기업 공개로 인한 투명경영 확립 등의 부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게임은 지난 1999년 설립된 1세대 게임 업체다. 현재 4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누적 회원은 2100만명에 달한다. 작년 559억원의 매출과 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엠게임은 특히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총 수출액은 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