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 이동통신 업체인 오렌지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넷북을 출시했다.
대만 아수스에서 제조한 이 제품(Eee 901)은 가입자 확인 모듈(SIM카드)만 끼우면 오렌지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무선 모뎀을 별도 장착해야 했던 기존 넷북과 달리 통신 모듈이 넷북 본체에 내장돼 있기 때문에 휴대성이 강화되고 사용이 편리해졌다.
영국 통신 업체는 무선 데이터 서비스 매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휴대폰 외 넷북을 유통하고 있는데, 보다폰도 델과 제휴해 넷북을 출시한 바 있다.
무선 데이터 이용료는 24개월 사용 계약 시 월 24파운드다.
◇러시아
호황을 누리던 러시아 기업들이 금융 위기 여파로 올해 송년·신년 행사를 취소하거나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전했다.
지난해 약 130만달러를 투입해 대형 전시장에서 송년 파티를 열었던 한 대형 이동통신사는 올해 송년행사를 아예 개최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과거 수백만달러를 들여 록가수 비요크·배우 조지 클루니 등을 송년 행사에 초청했던 기업도 올해는 규모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00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의 송년 파티 비용이 최소 50만유로(약 8억5000만원)였을 정도로 업계가 송년회에 쏟아부은 예산이 막대했다.
◇이탈리아
고대 로마의 생활상이 3D로 생동감있게 되살아난다.
이탈리아의 영화 촬영 스튜디오 ‘치네치타’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게임 기술 등을 결합해 ‘3D 리와인드 로마’로 불리는 고대 로마 체험 극장을 콜로세움 인근에 세운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오는 20일 일반에게 공개될 이 극장에서는 30분간 3D로 탄생한 6만여개의 가상 캐릭터와 벽화, 인공 건축물 등을 통해 고대 로마의 검투사·일반 시민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또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진 구역을 따라 검투사들의 거주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이 기내 휴대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말레이시아 에어라인 측은 “최신 통신 설비를 도입해 운항 중에도 휴대폰을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전성 문제 때문에 기내 휴대폰 사용이 금지돼 왔지만 기술 발전으로 기내 휴대폰 사용을 시행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은 영국 에어로모바일사의 통신 기술 및 장비를 도입했다.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은 유럽·오스트레일리아·중국·일본 등 일부 운행 구간에 한해 휴대폰 서비스를 우선 도입한 후 내년에는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요금은 이용자가 가입한 통신사와 같은 수준의 로밍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