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보 캠프 해킹 당했다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 선거 캠프 본부의 컴퓨터가 유세 기간 중 외국 정부 또는 기관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CNN이 7일 보도했다.

 외신은 양 후보의 선거 캠프 컴퓨터가 해외 정부 또는 조직에 의해 해킹당한 것이 뉴스위크를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양 캠프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선거 기간 중 두 후보의 정책에 대한 내부 정보를 얻기 위해 정교한 수법의 해킹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미 정부가 해킹을 시도한 해당국가를 알고 있으나 현재 FBI 등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 보도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본부는 처음에 이를 컴퓨터 바이러스로 오인했으나 FBI가 조사한 결과 심각한 수준의 해킹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 보도에 대해 양 진영은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