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11일 공개 게임 업계 폭풍전야

`아이온`, 11일 공개 게임 업계 폭풍전야

올해 최고의 온라인게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이 11일 일반 유저에게도 그 모습을 공개하면서 게임업계에 일대 회오리 바람이 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대작 MMORPG 아이온을 11일 오전 6시부터 게임포털 플레이엔씨(www.plaync.co.kr)를 통해 공개서비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북미, 유럽 지사 등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획된 아이온은 이미 3차례의 비공개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1일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온`은 엔씨소프트가 4년여간의 개발기간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게이머와 업계의 관심을 받아오며, 리니지1/2의 명성을 이어갈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각종 포털 게임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으며, 정식서비스에 앞서 진행된 ‘캐릭터이름 사전선택서비스’가 예정일 보다 4일 앞서 종료되는 등 벌써부터 흥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제로 몇 몇 MMORPG 게임에서는 아이온 출시의 영향으로 유저 이탈 현상과 함께, 아이템 중계사이트에서는 매물이 다수 쏟아져 나오면서 시세가 폭락하는 일도 나타나고 있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온을 두고 "명불허전이다", "2% 부족하다" 등의 의견으로 네티즌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으며, `아이온`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오바마`, `문근영` 캐릭터 등의 스샷이 올라오기도 하고 있다.

아이온의 출시에 따라 경쟁 게임업체들도 바짝 긴장한 상태, 대부분의 MMORPG 게임이 아이온 출시를 타겟으로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다수의 MMORPG에서 아이온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인 유저이탈은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온이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향후 MMORPG 시장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