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u-라이프케어시스템` 개발

 아주대 팔달관에 마련된 u라이프케어시스템이 적용된 테스트 베드 모습.
아주대 팔달관에 마련된 u라이프케어시스템이 적용된 테스트 베드 모습.

 아주대 유비쿼터스시스템연구센터(이하 CUS, 센터장 조위덕 전자공학부 교수)는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이하 UCN)의 지원하에 국내 최초로 웰빙지수와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u라이프케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헬스케어 연구는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위주에 대한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으나, CUS가 개발한 u라이프케어 시스템은 다양한 유비쿼터스 센서들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웰빙지수 기반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빙지수는 개인의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표로서 아주대학교의료원이 개발,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임상실험을 통해 완성했다.

 이 지수는 건강, 신체, 운동, 감성, 기호도지수로 구성되며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만성화되는 대사증후군과 같은 성인병의 질병위험도를 예측해 준다. u라이프케어시스템은 예측에 머물지 않고 측정된 웰빙지수에 따라 댁내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 u라이프케어시스템은 거주자의 웰빙지수를 체크하여 적절한 감성조명, 아로마, 쾌적한 온습도를 맞추어준다. 현재 상태에 맞는 식단과 운동방법을 추천하고 스마트 식탁에서는 각각의 음식 칼로리와 섭취량을 확인할 수 있다. 러닝머신에 올라서면 추천된 운동방법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된다. 스마트 거실 테이블이나 TV에서는 웰빙지수를 확인하고 모든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중앙 제어할 수 있다.

 CUS의 센터장이자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장을 겸하고 있는 조위덕 아주대 교수는 “조만간 가정과 국가가 부담해야하는 의료비부담은 생계를 크게 위협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유비쿼터스·IT·의학기술 등을 통해 치료비에 집중되어 있는 의료비를 예방적 관리에 분산시킴으로써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