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힘을 합쳐, 건설IT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조용주)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은 대전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u시티등 건설-IT 분야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협정을 11일 교환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건설-IT 분야 정책과 기술에 관한 공식적인 교류와 더불어 관련 분야 학술 행사와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고, 필요시 양 기관은 전문 인력 교류는 물론이고 연구 장비와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해 연구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건설-IT의 효과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설산업의 u(유비쿼터스) 접목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해양부와 △IT를 통한 전통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펴고 있는 지식경제부의 매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양 부처가 주최하고 두기관이 공동 주관한 2008 건설-IT 융합기술 워크숍도 본지 후원으로 개최해 건설과 IT 융합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첨단 건설-IT 융·복합 기술개발은 신정부 출범과 더불어 추진되고 있는 IT와 5대 산업기술(건설, 자동차, 조선, 의료, 국방)의 융·복합 사업 가운데 하나로, 기존 건설기술에 RFID(무선인식전자태그)/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기술, 홈 네트워크 기술 등 첨단 IT기술을 융합해 건설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105조원(세계시장 2.3% 점유) 규모로 국내 단일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건설-IT 융합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0.21%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세계 건설-IT 융합시장은 2012년에는 약 2019조 원(2008년 약 168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시장도 약 69조원(2008년 약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기술력 확보와 더불어 세계 시장 진출 노력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