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말에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첫 휴대폰이 등장한다.
IDG뉴스는 10일(현지시각) 대표적인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VM웨어가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MVP)이 탑재된 휴대폰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 시장에 주목했던 가상화 솔루션이 최근 사용분야와 응용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 영역으로 확대 적용이 시도된 것이다.
가상화 기술은 하나의 물리적인 컴퓨팅 자원을 논리적으로 분할해 마치 여러 개가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기술로 유휴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은 물론이고 사용하는 SW의 구동속도도 높일 수 있다.
VM웨어는 향후 단말기 제조사와 밀착 협력에 나서 자사의 가상화 기술을 휴대폰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해 휴대폰 하드웨어로부터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분리하는 별도의 층을 구성한다. 이 휴대폰을 이용하는 기업 사용자는 멀티 운영체계(OS)·프로파일을 구동할 수 있으며 하나의 휴대폰을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은 내년 말 또는 2010년 초에 완성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VM웨어와 협력하게 될 단말기 제조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