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과 야후코리아가 검색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종목은 월정액(CPM:Cost Per Mile) 방식 검색광고 비즈니스다. 해당 상품에 대한 양사의 키워드 검색쿼리를 공유함으로써 클릭당 과금(CPC:Cost Per Click)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분야의 광고 매출을 끌어올려보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다음과 야후는 광고주를 공유한다. 야후의 광고주 리스트를 다음에 넘기고, 다음이 이를 종합 관리하면서 유치한 광고를 다음과 야후 사이트에 동시에 게재한다. 다음의 CPM 광고 네트워크에 야후코리아가 들어오는 형태다.
양사는 연말까지 광고주 공유 및 시스템 연계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제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같은 CPM 광고 연대 효과로 △쿼리 통합을 통한 광고 상품화 가능성 제고 △광고 채널 확대를 통한 효과 상승 △영업채널 통합을 통한 서비스의 질적 개선 △광고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기회 제공 등을 꼽았다.
이같은 장점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기업들이 선호하는 CPM 광고 모델을 통해서도 오버추어나 구글의 애드센스 등이 장악하고 있는 CPC 광고에 못지 않는 매출 상승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석 야후코리아 부장은 “CPM 광고는 오버추어 CPC 광고와는 전혀 별개의 사업”이라며 “이번 다음과의 제휴는 시장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협력관계 구축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김남진 다음 비즈니스 플랫폼 본부장은 “이제는 포털도 자체 트래픽만 가지고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추진했다”며 “이번 야후와의 제휴에서 성과가 나오면 앞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등 다른 포털과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