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비디오 콘텐츠로 통신사업자들의 트래픽에 대한 고민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지 단에서의 비디오 트래픽 및 병목현상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비가 등장했다.
시스코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강성욱 www.cisco.com/kr)는 11일 에지 네트워크의 혁신을 통해 향후 다가올 제타바이트 시대를 대비하는 라우터 ‘ASR 9000(Aggregation Services Router 9000)`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SR 9000은 에지 네트워크용 라우터로 10슬롯과 6슬롯 두 가지 구성으로 선보이는 ASR 9000은 기존 에지 라우터에 비해 최고 6배에 달하는 6.4 테라비트의 용량을 지원하며 슬롯당 4배 가량 빠른 400 기가비트의 라인카드 속도를 구현한다.
이에 따라 최근 에지단에서 요구되고 있는 트래픽 처리를 빠르게 수행 코어와 에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광 트랜스폰더 통해 IPoDWDM(IP over Dense Wavelength-Division Multiplexing) 기능을 에지단에서도 지원, 네트워크를 전반적으로 간소화시키고 차세대 초고속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ASR 9000은 ASR 1000과 동일한 시스코 퀀텀플로우 프로세서(QuantumFlow Processor)를 채용해 단일 장비에서 다양한 기능의 서비스가 가능하며, IOS XR 운영체제를 채용 시스템 운영 중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보다 6배 가량 높은 용량의 캐리어 이더넷 백홀을 제공하고 모든 라인카드는 기지국 라우터와 연동 자동으로 모바일 핸드오버를 지원, 결국 추가적인 동기화 가드용 전용 슬롯을 두지 않아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스코는 “2012년 경이면 한해 인터넷 트랙픽이 제타단위로 늘어날 것이고 이 중 절반은 비디오 콘텐츠가 차지를 할 것”이라며 “개발단계부터 비디오 콘텐츠 전송의 품질을 염두한 ASR 9000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92테라비트를 지원하는 코어 라우터 ‘시스코 CRS-1(Carrier Routing System-1)`와 함께 제타바이트 시대가 요구하는 최상의 코어 및 에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에지단 네트워크에 ASR 9000 라우터를 도입할 경우 IPTV 및 모바일 영상 서비스에 대폭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IPTV의 경우 에지에서도 테라바이트 용량의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동시에 콘텐츠 캐싱, 광고 삽입 등의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은 물론, 논란이 되고 있는 채널 전환 시 딜레이도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이상원 시스코 컨설팅팀 이사는 “국내의 경우 내년부터 IPTV에 따른 비디오 콘텐츠 중심의 인터넷 트랙픽이 급속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ASR 9000이 IPTV 사업자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방송 QoS 확보에 핵심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