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앞에 불황은 없다

 “금융위기·경기침체는 스치는 바람일 뿐이다.”

3분기 비디오게임 판매가 일본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 시장의 선전으로 여전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비디오게임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는 NPD그룹·엔터브레인 등 조사업체의 보고서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들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3분기중 비디오게임 판매는 일본시장이 21%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영국과 미국 시장이 각각 15%, 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들 세계 3대 시장의 전체적인 비디오게임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가량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중 일본시장 판매가 줄어든 요인으로 인기 타이틀의 부재를 비중있게 꼽았다. 하지만 새로운 게임기 출시, 연말특수 시즌 등으로 강력한 시장저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영국 시장은 4분기에 사상 최고의 판매 성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리키 타니모토 엔터브레인 애널리스트는 “연말 특수를 맞아 일본 비디오게임 시장은 현 글로벌 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니 PSP-3000, 닌텐도 DSi 등 새 휴대형 게임기가 이 시기에 일본 시장의 역량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