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주가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각) 구글의 주가는 전일대비 6.57% 급락한 291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구글의 주가는 28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구글의 주가는 지난해 12월10일 724.8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들어 주가는 계속 떨어져 올해 초와 비교 절반 이하의 가격이 됐다.
이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광고 집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광고가 수입원인 구글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크 매허니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광고 성장률이 4분기에 둔화될 것이 확실시 된다”며 “경기침체 영향을 구글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구글이 내년 2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한달이 채 못지나 19%로 매출 증가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편, 구글은 유튜브 이용자가 영화나 제품 관련 검색을 할 때 관련 동영상 광고를 함께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구글은 텍스트 위주의 검색 광고에서 벗어나 동영상 등 다양한 광고 방법 채택이 얼어붙은 광고주들의 마음을 녹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