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본 시장의 PC 출하량은 넷북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가 늘어난 363만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업 IDC재팬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기업의 PC 수요는 감소했지만 개인용 PC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기 상으로 올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용 중인 구형 PC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PC 교체주기에 해당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기업수요를 꽁꽁 동여 맺다. 이에 따라 기업용 PC는 전년 대비 7.6%가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용 PC는 전년 동기대비 31.6%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25%를 넷북으로 불리는 저가 미니노트북 PC가 차지하면서 개인용 PC 시장을 견인했다. IDC재팬은 \"기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PC 구매를 내년 이후로 미루는 추세지만 개인은 구매비용 부담이 적은 5만엔 수준의 넷북을 서브노트북 PC 또는 기존 PC 대체 제품으로 인식, 활발한 구매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PC 판매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