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마토, IPTV판 `CNN`될까

 이토마토(채널명 토마토TV)가 최근 인터넷(IP)TV ‘보도전문’ 콘텐츠사업 승인 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4일 이토마토의 보도전문 콘텐츠사업 승인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60일 이내에 심사해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보도전문 실시간 방송프로그램을 IPTV에 제공하겠다는 콘텐츠사업 승인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YTN, mbn 등 기존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IPTV 콘텐츠사업자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어서 방통위의 승인 여부에 방송계 시선이 모일 전망이다.

 보도전문채널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몇몇 신문사와 케이블TV 일반 채널(PP)들도 방통위의 이토마토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대응 여부도 주목거리다.

 이토마토는 증권정보PP에서 정치·경제·문화를 포괄하는 종합보도PP로 거듭나겠다는 취지의 방송 편성·시설설치 계획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이에 승인심사 일정·장소·절차를 담은 승인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방송통신·미디어·법률·경영·회계 전문가 20명 이내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노익 방통위 융합정책과장은 “이토마토의 보도전문 콘텐츠사업 승인 신청이 IPTV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상당하다”면서 “엄정하게 심사한 뒤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