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한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가 개발한 지상파DMB를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상파DMB 개발에 성공, 국제표준을 확보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9일, 원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TMAS 그룹과 한국의 DMBworld와 함께 사우디의 지상파DMB 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위해 TMAS 그룹의 대표이사 겸 현재 사우디 국왕 압둘라(Abdullah)의 외조카인 투르키(Turki) 왕자가 직접 ETRI를 방문해 MOU 조인식에 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ETRI 실험실을 방문해 ‘염료감응 태양전지’ 등 IT 분야의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등 높은 IT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사우디의 지상파DMB 기술 사업화는 주로 중동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폭 넓은 인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Kones와 DMBworld의 사업 제안과 ETRI의 사업화 의지에 의해 성사됐다.
ETRI 최문기 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지상파DMB 기술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하고, 향후 지상파DMB 기술을 활용하여 IPTV, 와이브로(WiBro) 등 ETRI의 혁신적인 IT기술을 세계 각국에 전방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TRI는 연구소기업으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디엠브로를 통하여 내년 초에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에 DMB 서비스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