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만화 창작 기지로 세우겠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조관제)는 19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중장기 전략과제 수립세미나’에서 내년 7월 개관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38개의 창작 공간을 만들고 200여개 만화 기업을 입주시키는 등 창작메카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산업 진흥을 위한 중심 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2003년부터 총 600억원 예산을 들여 추진됐으며 부천시 영상단지 내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 만화 100주년인 2009년에 맞춰 개원할 예정이며 지하 2층 지상 5층의 건물 안에는 만화창작실을 비롯한 만화박물관,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 등이 들어선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진흥원 개원과 동시에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327억원 추가 예산을 확보해 만화 문화 인프라 확대, 인력양성 및 창작 지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2개월간 140여명 업계 종사자 설문 결과 정부 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창작 지원 확대라는 의견을 반영해 창작 지원과 인력 발굴 양성 분야에 5년간 8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상정 부천만화정보센터 전문위원은 “창작물이 원활하게 만들어져 유통하는 망을 갖추고,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업체와 작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기획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