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KTF와 구글폰 개발"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도모코와 KTF가 공동으로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가 탑재한 ‘구글폰’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신문이 보도한데 대해 KTF가 전면 부인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할 ‘구글폰’이 한국과 일본의 통신사업자간 첫 제휴사례로 내년 시판이 목표라고 19일 전했다.

 신문은 NTT도코모가 10% 가량의 지분투자로 협력관계에 있는 KTF와 단말기 개발에 나서게 되며 인터넷 기능은 강화되고, 가격은 기존 휴대폰에 비해 20% 정도 싸게 판매될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번 ‘구글폰’ 개발엔 기타 관련업체도 참가할 예정이며, 키보드와 터치패널을 장착해 구글이 제공하는 인터넷 검색기능 외에 동영상, 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신문은 또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일본 이동전화 시장에서 NTT도코모가 ‘구글폰’을 무기로 공세를 강화할 경우 시장은 새로운 경쟁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KTF는 NTT도코모와 스마트폰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TF 관계자는 “지난 2005년 NTT 도코모와 기술개발 제휴를 맺고 구글의 휴대전화 OS ‘안드로이드’ 도입에 대해 기술적 검토를 함께 하고 있지만 단말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KTF는 또 한국형 무선인터넷플랫폼인 ‘위피’ 의무탑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아이폰 도입 시기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