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는 돌풍이나 번개 예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기상청이 2010년 개시를 목표로 돌풍, 회오리바람, 번개 등이 발생하기 전 이 사실을 지역주민에게 알려주는 인터넷 예보를 준비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여기엔 비구름의 이동이나 바람의 세기 등을 관측할 수 있는 기상 도플러 레이더(Doppler Radar)가 사용된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1시간 이내에 강한 돌풍이 일어날 지역을 10㎢ 단위로 예측 가능하다. 기상청은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등 두 단계로 분류해 10분 간격으로 1시간 앞의 기상 변화를 예보할 계획이다. 예측 적중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전국 11개소에 설치돼 있는 기상 도플러 레이더는 내년 중 16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번개 발생 예보도 인터넷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번개는 전국 29개소에 운용 중인 번개 검지국의 데이터를 집계한 후 기상레이더 정보를 추가해 발생 장소, 발생 밀도 등이 포함된 낙뢰 위험도 수준을 지역별로 알려준다. 지역은 1㎢ 단위로 세분화되며 이 역시 10분 간격으로 1시간 앞까지 예측할 수 있다.
기상청 측은 적중률을 높여야 하는 숙제는 아직 남아있지만 국지적으로 강해지는 비바람, 번개 등의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미리 알려줄 수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