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서치]10명중 4명 스마트폰 구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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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전화 이용자 10명 가운데 4명가량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층보다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스마트폰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나 업무용 고기능 단말기에 대한 요구가 높음을 보여줬다.

 IT 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 7만646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0%가 스마트폰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이용 의향의 이유로는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55.9%)’ ‘원활한 e메일 송수신(49.4%)’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45.7%)’ ‘멀티미디어 기능 이용(40.1%)’ 등으로 파악됐다(복수응답).

 특히 40대와 50대의 스마트폰 이용 의향이 각각 47.7%, 49.6%로 나타나 20∼30대는 물론이고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20대 초반(20∼24세)은 37.5%, 20대 후반은 40.4%의 이용 의향을 보였으며, 30대는 43.5%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e메일 송수신 등 업무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0대와 50대는 각각 55.4%와 60.4%가 e메일 송수신의 편의성을 스마트폰 선택요인으로 꼽아 20대 젊은층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e메일 송수신에 따른 이용의향은 30%대에 머무른 반면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스마트폰 선택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절반이 넘었다.

 한편 단말기 구매 시 가장 중시하는 요건으로 디자인이 처음으로 1순위를 차지했다. ‘휴대폰 디자인’을 크게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8.8%로 가장 많아 ‘가격 및 구입 조건’ 38.5%를 제쳤다. 특히 ‘선호하는 기능 탑재 여부’와 ‘제조사 브랜드 이미지’의 응답 비중은 각각 17.8%와 15.8%로 올 상반기 대비 3%P가량 떨어졌다. 휴대폰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이통사별 가입조건 등이 엇비슷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 보유 단말기 가운데 애니콜은 타사 대비 브랜드 이미지를 택한 비중이 높았고, 싸이언은 선호하는 기능 탑재, 스카이는 휴대폰 디자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브랜드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문의 (02) 2168-9475

이강욱 ETRC 연구기자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