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극복 방통위가 앞장"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삼성전자·LG전자·포스데이타 등 통신 관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유병창 포스데이타 사장은 이에 “경제가 어렵고 투자가 위축될수록 IT산업의 가치사슬에서 최상위를 차지하는 통신서비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와이브로(WiBro), 무선인터넷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강관희 인프라웨어 사장도 “소프트웨어업계가 매우 어렵고 무선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라며 “국제 금융위기로 내년에 더욱 어려워질 텐데, 유망 기업에 대한 선택적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병기 기산텔레콤 사장은 이에 “IT 정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IT 정책 조정능력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수출보험공사가 (휴대폰을 비롯한 IT 수출 증대에 필요한) 주요 역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학준 SK텔레시스 사장, 유성원 옴니텔 사장, 박지영 컴투스 사장, 김철동 세원텔레텍 사장 등도 참석해 업계 애로를 풀어놨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