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한메일 사고` 최종 배상안 밝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메일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만에 최종 배상안을 내놨다.

 다음은 지난 25일 저녁 피해가 예상되는 이용자 53만명에게 e메일을 통해 손해배상 내용을 공지했다.

 다음의 배상안은 크게 2가지로 일반 메일 이용자의 경우 메일 용량을 5Gb 추가하며 5Gb 이상 사용자 1만6000명에 대해서는 연 1만 9900원의 프리미엄 e메일 서비스를 5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측은 피해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손해배상안을 내놓은 데 대해 “장애시간에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분들께 보상을 해드린거다”며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피해 범위를 고려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개별 이용자가 자신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주장할 경우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다음 한메일에서는 지난 7월 22일 오후 3시 10분경부터 1시간여에 걸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한메일 서비스에 접속해 있던 이용자 53만명의 e메일 및 가입 카페 목록이 노출돼 첨부파일이 다운로드되거나 삭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