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원과 유명 관광지가 ‘무선통신 신천지’로 거듭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오픈할 서울숲공원의 ‘u프리존사업’에 이어 성남시에서 진행하는 율동공원의 ‘u파크’ 사업 등 도심공원을 무선통신망으로 구축하는 사업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원은 무선 메쉬(MESH) 네트워크로 무선 통신망을 구축, 다양한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인터넷 서비스는 기본이고, CCTV 연동한 보안과 미아찾기는 물론 센서네트워크와 연결해 실시간 대기 오염 진단까지 가능하다.
서울숲 사업에서는 하나의 메쉬 네트워크를 통해 u헬스, 어린이안전(위치추적), 첨단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 등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공원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도 이미 무선 통신망으로 단장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는 경포대 인근 약 3㎞ 지역을 이미 메쉬를 이용한 무선통신망이 구축했으며, 부산 해운대에도 시범 사업이 진행됐다. 충남 공주시는 농촌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무선 메쉬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원, 버스터미널, 관공서 청사 앞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무선통신망 구축을 진행중이다.
무선 메쉬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인 조태진 파이어타이드 사장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원 등에 무선 통신망을 구축, 각종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