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세계는 지금

 ◇네덜란드-인터넷 아기 입양 제동

  네덜란드 즈볼레 지방 법원이 인터넷에서 아기를 사 입양하려던 부부의 양육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아기는 4개월 전 벨기에 북부 도시인 겐트에서 태어났다. 이 아기 부모는 가정 형편상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인터넷에 아이를 판다는 광고를 냈고 네덜란드 부부가 아기를 사 입양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아기가 ‘베이비J’란 이름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네덜란드어린이보호협회는 이 부부가 입양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기 때문에 아기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벨기에 부부도 언론에서 이 사건이 보도되자 다시 아기를 돌려받기를 원했지만 네덜란드 즈볼레 지방 법원은 벨기에 부부와 네덜란드 부부 양쪽 모두의 양육권을 박탈하고 아기를 다른 가정에 입양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중국-최고 갑부 주가조작 혐의로 실형 선고될 듯

 주가조작 혐의로 전격 구속된 중국 최고 갑부인 황광위 궈메이그룹 회장(39)이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민만보에 따르면 상하이의 허화리성 법무법인의 장원쥔 변호사는 “황광위 회장의 혐의로 알려진 주가조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정 최고형은 징역 10년형이 된다”고 말했다. 황광위는 형인 황쥔친이 최대 주주로 있는 관리종목인 진타이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07년 7월 9일부터 그해 8월 30일까지 38거래일간 연속해서 상한가를 치면서 무려 539.14%가 올랐다. 중국 성공 신화의 상징인 황 회장은 평가자산 430억위안(8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스라엘-휴대폰 코란 서비스 제공

 이스라엘 이동통신업체인 펠레폰이 휴대폰으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현지 일간매체 하레츠가 전했다. 펠레폰이 성경 서비스에 이어 내놓은 이 서비스의 한 달 이용료는 5.9세겔(약 2300원)이다.

모티 코헨 펠레폰 콘텐츠 부문 이사는 “휴대폰에서 마치 책장을 넘기듯이 글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며 “이미 수천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성경 서비스처럼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 700만명 중 약 20%가 이슬람을 믿는 아랍계기 때문에 코란 서비스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어린이용 동화나 응급처치법 등 실용적인 휴대폰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10월 산업생산지수 지속 하락

 일본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지수가 전달에 비해 3.1% 하락한 102.3(2005년 100 기준)으로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경제산업성이 28일 발표했다. 경산성은 향후 산업생산 예측에 대해 11월에는 6.4% 감소하고, 12월에는 2.9% 마이너스가 예상되는 등 대폭적인 하락을 전망했다. 또 10월의 출하지수는 3.1% 감소했으며, 재고지수는 1.7% 상승했다. 경산성은 이날 발표한 산업생산 기조 판단에 대해 전달의 ‘완만한 저하 추세’에서 ‘저하 추세’로 하향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