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개발 명가`에서 `서비스명가` 도전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FPS 개발 명가에서 서비스 명가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차기작 "카르마2"의 서비스를 직접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카르마2"는 국내 FPS 원조 `카르마"의 속편이자 FPS 대중화에 초석을 다진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2"를 개발하면서 퍼블리셔와 판권 계약 체결을 추진했지만 불발로 끝나자 최근 독자 서비스를 확정했다.

드래곤측 관계자는 "국내 여러 퍼블리셔와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협상을 펼쳤지만 큰 성과가 없어 직접 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차 클로즈베타를 끝낸 이 작품은 오는 12월 중순 2차 클로즈베타를 갖고 내년 1월 오픈베타에 돌입하게 된다.

`카르마2"의 독자서비스는 드래곤에게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서비스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첫 무대이다. 드래곤은 과거 "라카산" "골드슬램"을 직접 서비스 했지만 서비스 중단과 유저의 절대적 부족으로 서비스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또한 `카르마2" 서비스는 드래곤의 홀로서기 향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카르마2"의 성공 여부가 현재 개발중인 차기작은 물론 "스페셜포스" 서비스 방향을 결정짓는 기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드래곤은 `카르마2" 이외에도 `스포2" `메탈 슬러그 온라인(가제)"`퀘이크워즈 온라인"`사무라이 쇼다운"`킹 오브 파이터즈"`솔져 오브 포츈" 등을 개발중에 있다.

만약 `카르마2"의 독자 서비스가 성공하게 된다면 드래곤은 퍼블리셔 없이 갈 수도 있다. "스포" 역시 내년 7월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카르마2"를 통해 독자 서비스 능력이 검증된다면 "스포"의 직접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카르마2" 독자 서비스가 성공한다면 드래곤이 개발에서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현재 개발중인 후속작의 서비스 방식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d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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