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조인스닷컴 등 12개 일간지의 인터넷 신문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하지윤)는 네이버가 내년부터 실시하는 뉴스캐스트에 불참하겠다고 2일 밝혔다.
온신협 측은 “뉴스캐스트가 선정적인 보도 경쟁을 부추기고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 유통을 제한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신협은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도입함으로써 편집의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추가되는 비용과 기사 유통에 따른 위험을 뉴스 공급업체에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서비스로 인해 언론사들이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를 올리려는 경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도입하면서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연 점이나 14개 언론사를 기본으로 설정하면서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점도 문제시되고 있다.
이수동 온신협 사무국장은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충분한 논의 과정이 없어서 찬성하기 힘들다”며 “네이버의 자의적인 기준에 의해 선정된 14개 언론사도 뉴스캐스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력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HN 측은 “뉴스캐스트 자체가 언론사에 트래픽을 이전하는 모델이고 이견이 있다면 충분히 사업적으로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극단적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