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과 함께 컴퓨터·통신 업계의 화두로 자리잡았던 넷북(Netbook)이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를 휩쓸었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추수감사절 이후 맞는 첫 월요일 직장에 복귀한 미국인들이 그간 미뤘던 온라인 쇼핑에 대거 나선데서 비롯됐다.
2일(현지시간) IDG뉴스는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사이버먼데이(1일)에 팔려 나간 컴퓨터&PC 하드웨어 제품의 베스트셀러 톱10을 집계한 결과, 1∼3위를 포함해 무려 7개 넷북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나머지는 HD급 LCD모니터와 맥북 등이 채웠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제품은 8.9인치 모니터, 인텔 아톰 프로세서, 윈도XP 등이 탑재된 아수스텍의 ‘EeePC 9000HA’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이날 매시간 에이서의 ‘어스파이어원(AspireOne)’과 선두자리를 놓고 수차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다 수위를 지켜냈다. 어스파이어원은 블랙과 사파이어블루 등 두가지 색상의 같은 모델이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단일업체로는 가장 많은 4개 제품을 톱10에 올리며 선전했다. 20인치 LCD HDTV모니터(T200)가 4위에, 같은 모델의 26인치(T260) 제품이 6위에 오르는 등 삼성의 HD LCD모니터 2개 제품이 10위 안에 들었다. 또 10.2인치 넷북(NC-10)도 색상별로 7위(흰색)와 9위(블루)에 올랐다. 애플은 비 넷북제품인 13.3인치 맥북(MB466LL/A)으로 순위안에 이름을 넣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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